나는 톡톡레몬

반응형

자네 혹시 좀더 내려와줄 생각 없는가?

 

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미국도 한국도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하루에 2~3% 등락은 이제 일상이 된 느낌이네요 ㅎㅎ 간만에 미국 시장도 조정 (?) 일지 하락장일지 모르겠지만 고점에서 10~15% 정도 내려온 상황입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갖으실 것 같은데요~ 저 또한 평소 관심갖던 미국 주식 종목을 열심히 모니터링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주식은 목표 매수 매도가가 산정이 안된다 ㅠㅠ

 

만족할만한 수익을 주었던 진양산업 평가

 

그런데 요즘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주식을 매수할때 나름의 계량평가 (PBR과 ROE를 사용한...) 방식을 통해 매수 매도 기준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한국은 주로 자본을 쌓아두고 간간히 배당만 주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이 가능하였고, 실제 투자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좀 상황이 다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사주 매입 이력 ㄷㄷ

 

자본시장의 선진국 답게 미국의 시총 상위주는 배당지급과 함께 매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적지않은 규모로 말이죠. 오죽하면 17~19년 미국 시장 상승은 자사주 매입이 이끌었단 말이 있을정도로 많이 매입하고 있습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고 그로인해 EPS 가 상승하고 ROE 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으니 당연히 좋은 현상이죠.

 

보잉의 PBR / ROE 수치

 

하지만 제겐 이점이 고민입니다. 자사주를 하도 매입하다 보니 미국 상위 주식들은 자본금이 얼마 없는것 처럼 재무제표에 기재됩니다. 그러다 보니 PBR 수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죠. 또한 자본은 ROE 수식의 분모이기도 합니다. 이 수치가 작아지니 ROE 값이 984% 라는 말도안되는 수치가 되게 됩니다. 이 수치로는 제가 해오던 적정 매수 매도가 산정이 불가합니다 ㅎㅎ... 

 

무엇을 매수매도의 기준점으로 정해야할까...? PER & PBR 밴드 

 

자 그럼 미국 주식 매수를 준비하기는 해야하겠고.. 무엇으로 매수 매도가를 대략적으로 나마 가늠할 것인가 고민해봐야겠죠. 그 고민 끝에 PER & PBR 밴드를 참조하기로 하였습니다.

 

키움증권 영웅문 글로벌에서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PER PBR 밴드

 

아마 증권사 HTS를 사용하신다면 위와 같은 차트를 보신적이 있을건데요~ PER 밴드, PBR 밴드라는 것인데요, 기업의 EPS 이력에 PER 배수를 or BPS 이력에 PBR 배수를 곱해 주식의 종가와 함게 나타낸 차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주식의 종가가 어느정도 PER or PBR 범위에서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차트인셈이죠. 이 차트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사유는 과거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의 밸류에이션에서 움직였는지,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밸류에이션이 한단계 상승하였는지, 하락하였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자 PER 밴드

 

가령 위 차트는 결제시장 수수료 절대강자인 비자의 PER 밴드 차트인데요, PER 밴드를 보시면 16~17년도에는 비자의 주가가 PER 29.6 정도에서 지지를 받고 32.3 정도에서는 저항을 받으며 움직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7년 이후부터는 주가가 급 상승을 하더니 PER의 하단이 32.3 정도로, 상단은 34.9 정도로 변경이 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시장이 비자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16년도 대비 17~18년도에 상승하여 보는구나~ 싶은거죠.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18년도 말에 PER가 29.6 이하로 내려왔을때는 '밸류에이션이 과거 저점보다도 더 내려왔구나 매수에 나서도 어느정도 안전마진이 있을수 있겠다'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 주식들은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자사주를 어마어마하게 매수하기 때문에 PBR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미국 주식에 대해선 이익의 배수를 가지고 밸류에이션을 판단해보는 PER 밴드를 참고하는 것이 좀더 판단에 도움 될것 같습니다.

 

PER & PBR 밴드 직접 그리기!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더 문제가 있습니다. 좀더 넓은 범위의 PER & PBR 밴드를 살펴보고 싶은데 증권사 HTS 에서는 최근 4개년도 정도의 PER & PBR 밴드만을 제공합니다. 그 이전에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HTS 를 통해선 알수가 없습니다. 좀더 넓은 범위의 PER & PBR 밴드를 살펴보고 싶다면... 직접 그려보는 수 밖에 없겠죠 ^^;;

 

직접 그린 마이크로소프트 PER 밴드

 

그래서 엑셀로 직접 PER 밴드를 그려보았습니다. 이렇게 직접 그려보니 13~15년도 사이에선 22배에서 30배 사이에서 움직이던 마이크로 소프트가 현재는 26배에서 34배를 넘나드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확실히 과거보다 시장에서 주는 밸류에이션이 up 되었단 점을 알수 있겠네요. 

 

 

 

미국 주식 10년치 재무제표 보는법_(feat. Stockrow.com)

한국 주식은 Dart 외에도 여러매체를 통해 재무제표를 쉽게 보고 파악할 수 있으시죠? 대표적인게 네이버 사이트인데 정말 잘 정리해 둔것 같습니다. 굳이 HTS를 안켜도 될 정도로~ 미국주식을 시작하고 싶고,..

lemontalktalk.tistory.com

 

이렇게 엑셀을 통해 PER 밴드를 직접 그려보기 위해선 그려보고자 하는 종목의 일자별 or 주차별 종가 (주기는 잡기 나름입니다. 저는 주간 종가를 가지고 그렸습니다.)와 그리고자 하는 기간동안의 기업 EPS가 필요합니다. 주식의 종가는 증권사 HTS 에서 쉽게 뽑아낼수 있고, 기업의 장기간 EPS는 위 포스팅을 참조하여 발췌하시면 됩니다~

 

 

두가지 정보만 있다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수식을 통해 PER 밴드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EPS는 분기별로 집계가 되는데, 일자별로 or 주차별로 EPS를 어떻게 산정하느냐 인데요, 시작점의 EPS와 다음 기준점 (보통 1년뒤) EPS를 통해 일자별 or 주차별 EPS 조정치를 계산하는 수식이 있습니다.

 

 

이전 EPS x (1+((다음 기준점 EPS / 시작 기준점 EPS)^(1/기간) -1))

 

 

위와 같은 수식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저도 검색을 통해 찾아본 결과물이라 정확한 원리까지 파악하고 있진 못합니다 수학시간은 아니닌까요... ^^;; 말로 설명드리자니 좀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데, 작성해둔 엑셀을 통해 PER 밴드를 작성하는 과정을 살펴보신다면 금방 파악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미국 주식 PER 밴드 & PBR 밴드 그리기 엑셀파일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시면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