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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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천조국은 미국을 의미합니다. 왜 천조국이냐! 국방비에만 매해 천조를 사용한다고 하여 천조국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는 천조까지 사용하진 않지만 국방비 지출 2~10위까지 다 합쳐도 미국의 국방비를 따라갈수 없는 수준이니 상징적인 의미로 천조국이라 불릴만 한듯 합니다.

 

록히드마틴 F-22

 

그런데 천조국의 어마어마한 국방비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위 전투기 사진의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입니다. 어릴때 우리가 가지고 놀던 그 멋있던 전투기를 만들어내는 바로 그 기업입니다. (어릴땐 이 전투기가 그렇게 비쌀줄은 상상도 못했겠죠?)

 

 

미국 주식 배당성장 투자 위주로 해야하는 이유

미국 주식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최근 약 2주간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 10~15% 정도 조정받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국 주식을 다시 시작할 타이밍이라고 여겨져 주의깊게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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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조정받는 미국 시장에서 어떤 기업을 매수해야할까 고민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열심히 고민해본 결과 한정적인 정보수집과 직접적인 접근이 어려운 미국 주식의 Risk를 감소시키려면 독점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해야한다가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록히드 마틴은 그 조건에 매우 잘 부합하는 기업이라고 생각이 되어 좀더 유심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록히드마틴이 어떤 경제적 해자를 갖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조국이라는 안정적인 고객사, 그리고 우방국이라는 서브 고객사!

 

 

미국은 천조국이라는 별명답게 어마어마한 금액을 국방비로 지출합니다. 1991년 소련 해체이후 냉전체제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찰을 자처하며 매년 국방비를 증액해왔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약간의 평화조성무드(?) 가 펼쳐지면서 천조국의 국방비가 약간 감소세에 접어들지만, 호전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최근 다시 국방비가 증액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록히드마틴은 이러한 천조국의 국방비를 가장 많이 빨아먹는 기업입니다. 특히 국방 관련 사업은 안보와도 직결되어있어 한번 대상업체로 선정되게 되면 장기간 납품이 이어지는 특성이 있는데, 록히드마틴은 지구상 최강 전투기라는 F-22와 F-35를 연달아 수주를 성공합니다. 즉 매년 680조원씩 집행하는 안정적인 고객사가 10년 넘게 발주해주는 것과 동일한 상황인것이죠.

 

국방비 세계 10위 국가중 8개 국가가 미국 우방국

 

뿐만 아니라 록히드마틴은 가만히 있어도 천조국이 알아서 고객을 모집해다 줍니다. 천조국은 매년 국방비를 어마어마하게 부담하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많은 예산을 국방비에 집행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매해 주한미군 비용을 부담하라고 매년 Push를 하죠. 그리고 이 주한미군 부담비용을 어느정도 선에서 협의할건지가 보통 미국의 무기를 얼마나 사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어부지리로 이익을 보는것은 록히드마틴입니다. 영업도 하지 않는데 국가가 알아서 록히드마틴의 무기를 타국가에 판매해주는 상황이죠. 이러한 상황 자체가 록히드마틴의 하나의 경제적 해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 아니면 어디서 살껀데? 판매자가 우위인 무기 시장

 

 

전세계에 전투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전투기들을 압도적으로 모두 찍어 누를만한 전투기를 만드는 회사는 록히드마틴 밖엔 없습니다. 특히 F-22, F-35로 오면서 스텔스 기능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기능) 을 탑재하고서 부터는 전투력이 압도적인 경쟁 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나 우위에 있으면 천조국에서는 F-22는 아예 수출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여 자국 내에서만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기술력과 전투력은 록히드마틴밖에 구현을 못하기 때문에 구매처도 록히드마틴밖엔 없습니다. 되려 구매자들이 록히드마틴에게 우리한테 납품해주시오 빌어야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덕분에 록히드마틴의 수주 잔고는 매해 최고액을 갱신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가격 결정력도 록히드마틴에게 있습니다. 실제로 F-35는 개발당시 대당 5,020만불에 가격산정이 되었는데 현재는 7,790만 달러에 납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제조업이라면 고객사의 CR에 고생하면서 이익률이 낮아지기 마련인데, 록히드마틴은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짱영업을 할수 있는 독점력이 록히드마틴의 경제적 해자 중 하나일 듯 합니다.

 

한번 수주하면 30년! 전형적인 승자 독식 시장  

 

   

전투기 사업은 전형적인 수주 사업입니다. 특히 미국 국방부와의 개발 계약을 따내는 것이 거의 사업의 전부다라고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어마어마 합니다. 록히드마틴은 과거 F-22 개발 및 양산 계약을 따냈으며, 비교적 최근(?) 에는 F-35 개발 및 양산 계약도 연달아 수주하는데 성공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냐면... 위 표에서 보다 시피 개발 초기부터 프로토타입 (기능구현이 잘되는지 확인하는 일종의 초품) 생산까지 약 14년이 걸렸습니다. 양산도 아니고 개발품 초기샘플을 만드는데 14년이 걸린것이죠. 전투기 사업은 한번 개발하면 약 30년의 운용기간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그 기간동안 양산납품은 물론이고 전투기에 대한 유지보수까지 싹다 수주사가 가져가는 구조인 셈이죠. 즉 록히드마틴 전투기 사업부는 이미 향후 10년동안 먹을거리를 끝내둔 상태인 셈입니다.

 

게다가 전투기는 상상하기도 힘든 어마어마한 비용이 투자되는 사업입니다. 즉 양산과 확실한 매출이 담보되지 않는한 그만한 금액을 연구개발에 집행하기는 힘든셈이죠.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록히드마틴은 F-22와 F-35를 연달아 수주하여 연구개발 및 양산에 이르렀습니다. 즉, 타사 대비 어마어마한 비용을 기술개발에 투자하였기 때문에 타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술 격차가 록히드마틴의 경제적 해자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록히드마틴의 경제적 해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경제적 해자를 바탕으로 어떤 재무 성과를 이루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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