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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들 중에는 배당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고작 일년에 2.x%, 3.x% 받아봐야 뭐 하겠느냐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미국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배당주에 투자하는 이유는 배당성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 그래프는 미국의 배당 귀족인 AT&T의 배당 지급 이력입니다. 2000년도에 연 0.88불 정도를 배당으로 지급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분기별로 0.52불씩 지불하여 연 2.04불 정도를 지불주고 있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고 갖고만 있었지만 한주당 배당금이 두배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실적과 함께 배당도 더불어 성장하는 주식을 배당성장주라고 합니다.

 

한국의 대표 배당성장주 LG생활건강

 

한국에도 미국 배당성장주와 같은 주식이 있습니다. 바로 각종 화장품과 생활필수품으로 유명한 LG생활건강입니다.

 

 

LG생활건강의 지난 10년간 배당지급이력을 보면 경이롭습니다. 2010년 LG생활건강은 주당 2,650원을 지급하였는데, 이틀전 발표한 배당 지급 공시에 따르면 19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1,000원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10년만에 4배정도 배당금이 상승하였습니다. 만약 LG생활건강우를 2010년 시초가인 75,000원 정도에 매수하고 10년간 가만히 내뒀다면 배당수익으로만 60,000원 가량을 회수하게 됩니다. LG생활건강 주가 상승으로 인한 투자수익은 말할것도 없지요.

 

배당지급의 질도 굉장히 좋습니다. 배당성장을 할수 있는방법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실적이 증가하거나, 실적은 그대로인데 배당성향만 늘리는 경우입니다. 후자인 경우는 이익이 증가하지 않은채 배당만 늘리는 것이니 긍정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배당성향을 약 20~25% 정도로 항시 유지하면서 실적이 증가하여 배당이 증가하는 case로 가장 이상적인 배당성장주라고 할수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도 계속 배당성장을 할 수 있을까?

 

 

위는 LG생활건강의 영업현금흐름, Capex, FCF, 배당총액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이익을 만들어내기 위한 capex 투자보다 영업현금흐름이 훨씬 크다 보니 배당의 재원이 되는 FCF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아직 지급하고 있는 배당 총액이 FCF의 1/3 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에 현재 수준의 실적만 꾸준히 뽑아줘도 배당을 지속 or 성장시킬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실적이 정체된다면 언젠간 배당도 정체되거나 삭감되겠죠?

 

 

LG생활건강의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입니다. 한눈에 봐도 LG생활건강의 근 10년의 성장은 화장품 부문이 이끌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익도 마찬가지구요. 다른부문의 성장이 더딘것으로 봐서 앞으로 LG생활건강의 배당성장이 지속되려면 결국 화장품 분야에서 성장이 지속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분야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것은 중국 시장 덕분입니다. 특히 중국의 중저가 라인은 중국 현지 브랜드로 시장을 잠식당하는 상황이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여전히 해외브랜드가 강세인 상황입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후' 같은 경우는 중국 시장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덕분에 연 매출 2조 6천억의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였죠. 그러다 보니 다른 사업 부문과 이익률이 별 차이 없던 화장품 부문의 이익률이 급증하게 됩니다.

 

LG생활건강에는 '후' 외에도 '숨' '오휘' 와 같은 프리미엄브랜드가 있는데 결국 이러한 프리미엄브랜드가 중국에서 얼마나 더 성장하는지가 당분간은 LG생활건강의 실적을 책임질 것 같습니다. 

 

LG생활건강 주가 하락중인데 언제사야할까??

 

 

 최근 우한폐렴 이슈로 중국 매출 포션이 높은 LG생활건강의 주가도 하락추세에 있는 중입니다. 최근 주가가 140만원을 재돌파 하였다가 125만원 선까지 낮아진 상태인데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배당률에 근거하여 얼마정도에 오면 저점을 잡는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최근 6년간 LG생활건강의 연도별 종가기준 배당률 / 최저가 기준 배당률 입니다. 역대 최고 배당률이 대략 1.16% 수준이었을때 LG생활건강 주가는 최저가였네요. 그럼 19년도 결산배당금 기준 배당률이 1.16%가 되려면 대략 95만원정도 되면 근 6년간 최저가 수준의 매수가입니다. 물론 이는 배당률에 근거하여 산정한 매수목표가 이기 때문에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잘 올것같지 않은 주가인데 우한 폐렴이 더욱더 심각해진다면 기다려 봐야겠죠...?

 

이상 한국의 배당성장주 LG생활건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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