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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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년간 웅진코웨이 주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갑니다. 2년전에는 웅진그룹에서 웅진코웨이를 재인수 한다고 하여 주가가 폭락을 하였었고, 하반기에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다고 하여 주가가 폭등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웅진코웨이 주가는 14~15년때와 동일한 가격인 9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기간동안 웅진코웨이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웅진코웨이의 배당금도 매해 상승해왔죠. 수치만 봤을때는 6년간 횡보하고 있는 코웨이가 이해되지 않아 마침 넷마블이 인수한다는 이벤트도 발생하고 하여 들여다 보기로 합니다.

 

웅진코웨이 정수기 렌탈업체 아냐?? 

 

 

사실 웅진코웨이 하면 정수기가 바로 떠오릅니다. 그도 그럴것이 워낙 정수기로 유명한 기업이고 국내 정수기 렌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니 당연한것 같습니다. 전체 매출 비중을 봐도 제품을 판매하는 일시불 매출대비 렌탈 매출이 월등히 높고 지속적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웅진코웨이를 정수기 렌탈업체로 생각하기에 딱 좋습니다.

 

 

그런데 웅진코웨이를 하나하나 까보면 사실 정수기만 하는 기업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정수기 렌탈 분야의 매출비중이 월등히 높았던 것은 사실이나 최근 6개년도 매출비중을 보면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렌탈 매출비중이 점점 작아지고 비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즉 정수기'만' 렌탈을 하는 업체는 아니라는 것이죠.

 

웅진코웨이는 국내만 사업해서 성장하기 힘들다!?

 

 

사실 저 또한 위와 같이 생각했습니다. 웅진코웨이 사업 부문을 들여다보지 않고 일상에서 접하는 광고만 생각했을 땐 국내용이고 렌탈 시장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웅진코웨이 주가가 가기 힘들다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위 보시는 바와 같이 해외법인의 매출 비중이 매년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17년부터 유의미한 순이익을 뽑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한해 30~40% 씩 성장할 만큼 그 가능성이 남아있는 시장입니다. 웅진코웨이의 작년 전체 매출액이 약 3조원 정도 예상되는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만 약 5천억 정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외의 시장으로는 미국과 중국, 태국 법인이 있지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매출액과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결국 웅진코웨이의 외형 성장 그리고 주가 릴레이팅을 위해선 말레이시아 외 추가적인 해외시장을 개척해야하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3분기 웅진코웨이는 인도네시아에 새로는 해외법인을 설립합니다.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이죠. 올 1월달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하던데 과연 그 성장속도가 말레이시아처럼 성공적일지 모니터링 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웅진코웨이 배당 성장을 지속할수 있을까?

 

사실 웅진코웨이는 전통적으로 고배당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했습니다. 웅진에 재인수 되기 전까지 사모펀드가 대주주여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유독 배당을 많이 줬었고, 뿐만 아니라 한국에 몇 없는 분기 배당주라는 점에서 그 희소성이 더 있었죠. 

 

 

위는 14년도부터 웅진코웨이가 지급한 배당 이력입니다. 주당순이익과 비교하여 배당성향을 함께 나타내 보았는데, 보시면 배당성향이 60~80%를 육박합니다. 즉 남은 당기순이익을 거의다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는 셈이죠. 단순히 생각해보면 배당을 많이 줘서 주주환원에 충실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위는 웅진코웨이의 영업현금흐름 / 유형자산 투자 / 잉여현금흐름 / 배당총액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확실히 장사는 안정적으로 잘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은 좋지만, 렌탈이라는 사업 특성상 렌탈 계좌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유형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잉여현금흐름은 생각보단 좋은 상태는 아닌듯 합니다. 그에 반해 배당금은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왔기 때문에 현재는 잉여현금흐름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는 돈 범위 내에서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는게 아니라, 남아있는 돈 이상의 배당을 지급하다 보니 최근 3년간 차입금을 급격히 유입시키는 모양새입니다. 웅진코웨이의 규모 대비 무리한 수준은 아니지만 배당성장주 관점에선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닌듯 합니다.

 

지금까지는 사모펀드가 대주주였기에 가능했던 배당정책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넷마블이 대주주인데 이러한 배당정책을 지속할지는 모니터링을 해봐야할듯 합니다.

 

결국 웅진코웨이 주가 와 배당성장은 해외시장에 달려있다!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며 자사가 가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웅진코웨이의 구독 경제에 접목시키겠다 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진 그 효과성에 대해선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SK네트워크, 현대렌탈 등 기존의 렌탈업체들 뿐만 아니라 LG전자,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까지 구독경제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전자의 구독 계좌가 200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봤을때 국내에서 더이상 고성장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결국 답은 해외시장입니다. 말레이시아와 같이 한두군데만 더 자리를 잘 잡는다면 매출과 이익이 큰폭으로 성장이 가능하고 지금보다 현금흐름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당연 웅진코웨이의 주가와 배당은 한차례 성장을 할수 있겠죠! 그 시장이 인도네시아가 될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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