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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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자산을 줄여나가고 있는 연준

이번주도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려보자면 이번주도 연준은 총 자산을 줄여나가고 있고 전반적으로 핀셋 지원 (취약 부문을 집중 케어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돈을 조금씩 풀고있는 모양새입니다. 항목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규모가 가장큰 미국채 자산입니다. 미국채 자산은 매입속도를 주당 약 200억 달러 수준으로 고정하여 지속적으로 매입중에 있습니다. 때문에 자산 규모도 일정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산 중 가장 큰 자산이 아무래도 미국채 자산일듯 한데 과거 처럼 어마어마한 속도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늘고있는 점은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MBS 자산입니다. 2주 전 큰 폭으로 매수해서인지 이번 한주동안은 그 자산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택판매 관련 경제 지수가 매우 잘나왔다고 들었는데 그것과 연관성이 있는지.. 나중에 시간내어 MBS와 자산시장이 어떻게 관련있을지도 좀 공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채에 이어 주식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레포자산입니다. 단기금융시장이 안정되었다고 생각하는지 FED에서 REPO 자산을 2주간 많이 줄여둔 후 큰 변화없이 가는 모양새입니다.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별로 좋은 모양새는 아닌듯 싶습니다.

 

요즘 핫한 회사채 자산입니다. 연준에서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발표한지 대략 2주정도 지났지만, 여전히 그 매입속도는 더딥니다. 주당 약 11~20억불 사이로 매수를 하고 있는데, 연준이 발표한 7500억불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액수죠. 연준이 살수 있는 회사채 범위는 Fallen Angel, 즉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까지로 알고있는데, 사실 이 등급안에 있는 기업들은 몇몇기업을 뺀다면 굳이 연준이 지원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 하여 실질적으로 다 쓰러져가는 기업들이 연준의 회사채 매입으로 득을 볼지는 미지수인것 같습니다. 연준도 이를 아는지 큰 액수의 회사채 매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화스왑 자산 입니다. 3주 연속 큰폭으로 감소세에 있습니다. 달러화가 많이 안정된 이후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통화스왑 자산을 줄여나가는 모습입니다. 연준의 총 자산이 3주 내내 감소하고 있는데 통화스왑 변화량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눈에 띄는 변화는 TALF 프로그램의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TALF란 가계 소매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자금 대출이나 오토론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입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연준에서 시작한다 시작한다 해두고 별 변화가 없던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지난주에 한차례 큰폭(?) 으로 매입한 뒤 이번주에도 추가적으로 14억불 정도 매입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에 실질적으로 피해 입는 층에 대한 지원을 서서히 늘려가는 모습입니다.

 

결론적으로 미 연준의 총 자산은 통화스왑 물량 및 MBS 매입 감소에 따라 3주 연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TALF 매입을 시작하면서 실질적인 취약층에 대해 지원을 늘려가는 모습입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지난 한주간 줄기차게 말하고 다닌 '취약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빨리 종료해선 안된다!' 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한 조치인듯 합니다. 또 한가지 중점적으로 봐야할 것은 회사채 매입 속도인듯 합니다. 시장은 연준이 회사채를 매입해준다는 소식에 환호하여 천장을 모르고 달려나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실제 연준의 돈이 회사채에 투입되는 속도는 매우 느린듯 합니다. 이게 실망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연준이 점차적으로 늘려나갈지 모니터링 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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