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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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 투자종목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에서 실적발표를 하였습니다.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긴 하였으나, 영업이익은 성장함에 따라 차석용 부회장의 매직은 61분기로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상세 내용들 살펴보도록 하죠!

 

많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비웃듯 성장한 LG생활건강

사실 LG생활건강이 실적발표를 하기 전 증권사들에서는 실적하락이 불가피하다란 입장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성장을 점치는 증권사는 제 기억에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분기에는 공항 면세점이 거의 장사를 못하다 싶히 했고, 1분기보다 코로나 타격이 훨씬 컸기 때문에 실적하락이 다분하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았죠.

 

역시나 수년간 LG생활건강의 실적을 하드캐리 해온 화장품 사업부문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 하였습니다. 회사에서도 밝히기를 면세점에서 거의 장사를 못하다 싶히 했고, 그러다 보니 콧대높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도 1+1 등 재고를 떨기위한 할인 행사를 대폭 강화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이러한 할인행사에 동참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매출 하락폭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기대해 볼만한 것은 중국에서의 성장은 지속된다는 점 입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확인하였지만, 618 행사, 광군제 등을 통해 중국 발 온라인 매출은 지속해서 성장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Home Care 사업부문입니다. 어마어마한 고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1분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위생용품 위주로 특수를 누려 어느정도 성장하겠구나 생각되었지만, 2분기는 되려 본업 (샴푸, 섬유유연제 등등) 에서 큰 폭의 성장을 한것 같습니다. 1분기 실적에서 밝힌것 처럼 유통효율화를 진행한 결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화장품에서 까먹은 영업이익을 Home Care 부문에서 많은 부분 만회하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음료 부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쑥쑥 성장한 배달문화에 힘입어 음료부문도 크게 성장한 모습입니다. 몬스터에너지와 씨그램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큰폭으로 성장하였는데, 지속적으로 성장이 이어질지도 궁금하네요. 

 

결과적으로 2분기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Home care 및 음료 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61분기 증가세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 상황이 지금보다는 좀더 나아진다고 본다면 (그럴진 사실 모르겠지만...) 하반기에는 좀더 나은 LG생활건강의 실적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입니다. 지난 1년간 매출액은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자산은 약 1800억이 증가하였습니다. 그간 피오지겔도 인수하고, 뉴에이본도 인수하고 하여 어느정도 재고자산이 늘어날 수는 있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다만 늘어나는 재고자산으로 인해 영업현금흐름이 안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그러다 보니 현금흐름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뉴에이본 같은 경우는 미국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방판 조직도 개선시키고 하던 중이었는데,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정상 영업을 할수 없는 상황이라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 향후 중국 매출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성공해야하는 시장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져 하루빨리 LG생활건강의 많은 부분들이 정상화 되길 바래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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