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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어제 20.2Q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코로나 유행으로 경제 상황이 안좋은 상황에서 영업이익 8조를 만들어내며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듯 합니다. 상세 내용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20.2Q 실적 종합_영업이익 8조원대 복귀!

이번 분기에는 반도체가 죽쓰기 시작한 19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영업이익 8조원때를 기록하였습니다.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사실 애플에서 보상금 명목으로 준 1조원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도 약 7조원때의 영업이익이 기록되었을 듯합니다. 어찌되었든 덕분에 EPS도 19년도 대비 약 11% 정도 상승하였네요. 이 시국에 두자리수 성장을 한것만으로도 대견한 실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전자 20.2Q 사업부별 실적_가전부문

사업부별 실적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매출액은 감소하였지만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성장한 것으로 보아 수익성이 우선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수익성이 개선되었는지 확인해보고자 오른쪽과 같이 사업부별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그래프를 그려보았습니다.

 

우선 가전제품을 팔고있는 CE부문입니다. 최근 가전제품 경쟁자인 LG전자와 비교해보면 삼성전자 가전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매우 떨어져있었습니다. LG전자의 경우 가전제품의 영업이익률이 대략 12~13% 나오는데 반해, 삼성전자의 가전부문은 4~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죠. 이렇게 차이가 있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큰 차이점중 하나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 추이에 따른 마진차이를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LG전자는 일찍부터 시그니처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하여 값비싼 가전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에 반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하면 떠오르는게 딱히 없었죠.

 

 

1분기이긴 하지만 20.2Q 삼성전자 가전사업부문은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합니다. IR 자료에 의하면 운영도 효율화 하고하여 수익성을 개선시켰다고도 하지만, TV 든 가전제품이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입니다.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건조기 등 이러한 프리미엄 상품 판매가 늘어나다 보니 삼성전자의 가전 영업이익률도 조금씩 높아져 가는게 아닌가 판단됩니다. 물론 1개분기 실적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기에 3~4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이 있을지 지켜봐야할듯 합니다. LG전자만큼만 영업이익률이 나와준다면... 1~2조원은 영업이익이 더 상승하겠네요 ㅎㅎ

 

삼성전자 20.2Q 사업부별 실적_IM

IM 부문은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가 폭망하면서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더욱 성장하였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오프라인 매장이 닫으니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이 줄면서 수익성이 확보된듯 합니다. 이에 반해 온라인 판매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하네요.

 

영업이익률은 약 9%대를 유지해 나갔습니다. 17~18년도에는 영업이익률이 통상 12~13% 정도였고, 낮은 수준이 약 9%대였는데 19년도부터는 지속적으로 9%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가장큰 사유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줄고, 상대적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은 많이팔리면서 차츰차츰 마진율이 줄어드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마케팅비도 적게 나가 수익성이 유지된 만큼, 이런 효과를 감안하면 더욱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나마 하반기는 기대해볼법 할것 같습니니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플래그쉽인 갤럭시 20 노트의 출시와 폴더블 2종의 스마트폰이 신규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3가지 스마트폰들은 그 가격대가 모두 프리미엄급이어서 판매가 호조세를 띈다면 삼성전자 IM 사업부문 이익률 개선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곧있으면 삼성전자 언팩 행사인데 기대가 많이 되네요!

 

삼성전자 20.2Q 사업부별 실적_DS 사업부문

다음은 삼성전자의 핵심인 DS, 반도체 사업부문입니다. 이번 분기에 가장 고무적이었던 것은 DS 사업부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영업이익이 5조원때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자체의 영업이익률도 올라오고, 파운더리 사업부문 역시 언컨텍트 기조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냈다고 하네요.

 

삼성디스플레이 부문도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흑자를 실현하였는데, 사실 여기에는 서두에서 말씀드린 애플의 1조원 보상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판매가 저조함에 따라 애플에서 목표한 수량을 채우지 못하고 공장이 놀게되자, 애플이 보상금 지급 명목으로 약 1조원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사실 이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디스플레이 부문은 여전히 적자이네요. 그도 그럴것이 2분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을것 같습니다. 3~4분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많아져,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으로 삼는 OLED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이 많아져, 많은 이익은 아니더라도 자체적으로 흑자 전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20.2Q 사업부별 실적_하만

유일한 적자 사업부 하만입니다. 1분기 부터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차량 생산이 원활치 않으면서 적자를 시현하였는데, 역시나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을 당시 영업권을 4.5조원을 기록하였고, 이 감가상각비가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비용을 떠한고 시작하는 셈이죠. 그런 와중에 생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어찌보면 요정도 적자를 기록한것이 다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만은 언제 실적이 좋아질까 고민하여 여러가지 찾아보던 와중 찾은 동영상입니다. 디지털 콕핏이라는 것인데, 잠시 보시면 굉장히 미래지향적입니다. 요즘 추세를 보면 내연기관 차량 보다 전기차에서 이러한 디지털화, 미래화된 콕핏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전기차 수요가 폭발할 때쯤이면 이런 디지털 콕핏도 일상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시점은 점점 다가오고 있죠 ㅎㅎ 그리고 그 디지털 콕핏 시장에서 하만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만도 머지않아 성장세를 나타내겠다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간략하게 삼성전자 20.2Q 실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의심없이 꾸준히 매수하면 좋은 결과를 줄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인텔 파운더리 외주 썰로 인해 급등아닌 급등을 한 상황인데, 추가 매수기회가 올지 잘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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