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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0.2Q 실적 발표_차석용 매직 61분기로 갱신!

어제 한국 투자종목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에서 실적발표를 하였습니다.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긴 하였으나, 영업이익은 성장함에 따라 차석용 부회장의 매직은 61분기로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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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고나서 IR 자료를 위와 같이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해당 포스팅을 할때는 IR자료를 표면적으로만 살펴보아 가까운 미래에 어떤 시나리오로 LG생활건강이 흘러갈지 고민해보지 않았는데요, 이래저래 추가적으로 생각해본 내용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LG생활건강의 재고자산 무슨 이유로 급증하였는가?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LG생활건강의 재고자산이 급격히 불어난 모습입니다. 덕분에 영업현금흐름도 19년 대비 거진 반토막이 난 상태이죠. 추정컨데 화장품 부문의 판매가 좋지 않았기에 재고가 많이 남았으리라 어렴풋이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팍스넷뉴스의 최보람 기자님께서도 해당 내용이 궁금하셨는지 LG생활건강에 대신 문의해주셨습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2분기 면세점 판매가 저조하여 쌓인 재고자산의 영향도 있고, 중국 광군제 행사를 사전준비하기 위해 쌓은 물량도 있다고 합니다. 음 광군제는 4분기(11월)에 있는데 말이죠... 2분기나 앞서 광군제 물량을 준비한다는 것이 좀 이상해보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LG생활건강의 브랜드파워를 믿고 기다려보고자 합니다.

 

더벨이라는 경제 전문 미디어에서도 인터뷰를 해주셨는데 팍스넷 뉴스와 조금 다른 내용입니다. 국내대비 현금입금 일수가 긴 해외매출이 늘어나면서 받는 영향이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고민해보았을때, 해외든 국내든 매출이 찍히고 현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매출채권으로 계상되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채권은 19년도와 비교했을때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제가 모르는 회계적 처리가 있는것인지 확인이 좀 필요할것 같네요! (지식인에 물어본 상태입니다 ㅋㅋ)

 

어찌되었든 두 기사를 통해 재고자산의 급증에 대해선 어느정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LG생활건강의 면세점 판매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추이는?

앞서 등장한 경제전문 미디어 더벨에서 동일 기사에 친절하게 LG생활건강의 채널별 매출 현황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이런 정보는 회사에서 직접 얻으시는건지... 방법이 궁금하네요 ㅎㅎ) 다른 여타 채널들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거나 대부분 또이또이한 경향성을 보여주는데 반해 확실히 면세점 매출은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국가간의 이동이 제한적이고, 입국하려면 기본 2주간은 격리해야한다고 하니... 면세점을 들리고 싶어도 쉽지 않겠네요.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서 제공하는 통계를 살펴보아도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2월부터 면세점 이용자수가 급감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면세점 매출도 반토막이 나는 상황에 이르게 되죠. 코로나가 조금씩 잠잠해지기 시작한 4~5월부터 면세점 이용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면세점 매출액도 이전과는 비할수 없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면세점 이용객이 정상이었던 상황대비 거의 1/8 수준으로 급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절반정도로 밖에 안줄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중국 보따리상의 기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보따리 장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우리 중국 보따리상들 덕분에 우리나라 면세점이 어느정도 명맥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더 희망적인 것은 정부에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3자 국외 반송 (입국하지 않아도 면세품을 보내주는 제도)을 4월부터 한시적으로 허가하였다고 하네요. 말이 한시적이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여행객들이 돌아올때까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찌되었든 5월부터 면세점 Big 3는 중국으로 3자 국외 반송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중이고,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물량도 증가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시 LG생활건강 면세점 판매 실적으로 돌아와... 2분기 대비 3분기에는 여행객도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 되고, 2분기 중반부터 활성화된 3자 국외반송의 실적은 3분기에 오롯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LG생활건강의 면세점 실적은 2분기가 바닥이 될 수있지 않을까요? 나머지 화장품 매출 채널, 그리고 다른 사업부의 실적이 지금정도만 성장해준다면 3분기에 한번 더 실적갱신을 기대하는 것도 합리적인듯 합니다.

 

LG생활건강 중국 하이난 면세점 효과 좀 보려나...?

중국 정부는 한국의 면세점 판매 실적이 아니꼬아 중국의 대표 관광지인 하이난 섬의 면세 한도를 올 7월부터 크게 상향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매 갯수라던지, 면세 적용 범위라던지 자국민의 면세점 쇼핑 수요를 하이난섬으로 몰리게끔 만들었죠.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힘든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은 어마어마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보름간 인당 소비액 실적을 집계해 보았을때 지난해 대비 50% 폭풍성장하였다고 하네요. 이 중에서도 화장품은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쇼핑품목이었습니다.

 

이리저리 구글을 검색해본 결과 하이난 면세점에는 LG생활건강의 '후' 브랜드도 사진과 같이 입점해 있는 것을 알수 있었는데요, 후 매장 앞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서있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뿌듯하네요~! (그 뒤에 샤넬 매장이 더 크고 사람 많은건 부럽...) LG생활건강의 여타 고급 브랜드들 (숨, 로시크숨마, 오휘, 퍼스트라인 등등) 도 입점이 되어있는지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 있으면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중국에서 브랜드력이 있는 후가 입점해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하이난 면세점의 성장세는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 시행한 중국 면세점 규제 완화 효과는 3분기 실적에 어느정도 반영되지 않을까 기대해볼법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은 불확실성이 많은 LG생활건강이지만 모두의 기대를 뒤엎고 2분기에 성장한 만큼 3분기에도 위와 같은 효과를 등에 업고 성장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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