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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생산 중단·감축 검토중…美경제 영향 있을수도"

보잉이 잇단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기종 생산을 중단하거나 대폭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이달 중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운항 재개 승인을 받으려 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생산 중단 등을 모색하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 이사회가 이날부터 시카고에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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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기사가 업로드 되어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미국 배당주로도 유명한 보잉이 주력 기종인 737 맥스를 생산 중단 검토중이란 내용입니다. 당초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운항 재개를 허가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보잉의 경영진마저 연내는 고사하고 내년에도 운항 재개가 쉽지 않음을 예감하는듯 하네요.

 

 

 

 

보잉에서 737 맥스의 매출비중은 어마어마 합니다. 에티오피아 사고가 있기 전엔 보잉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수주량만 봐도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다른 기종이 상대가 되질 않네요~ 때문에 보잉에서도 한동안 출하가 안될것을 알면서도 생산량을 다소 감축 했을 뿐 생산을 중단하진 않았습니다. 

 

 

 

 

매출액도 어마어마하고, 관련 부품사도 많다 보니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도 꽤나 크다고 합니다. 보잉 CEO도 이점을 잘 알고 있어 FAA 청장에게 이를 빌미삼아 Push 했지만, 위 기사로 미루어 보아 꽤나 강경한 상태인듯 합니다.

 

 

보잉의 재고 변화량 / 영업현금흐름 / 장기부채

 

 

737 맥스가 출하 정지 당하고, 생산을 유지해 오자 위 그림과 같이 보잉의 재고는 3분기 내내 쌓이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생산에 비용은 지속적으로 투입되는데 반해 매출은 발생하지 않으니 당연히 영업현금흐름도 안좋아 지겠죠.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이 적자다 보니, 빚을 내서 현금을 마련합니다.

 

737 맥스가 출하된다는 보장만 된다면 부채를 발생시켜서라도 재고를 쌓겠지만 현재로선 미래가 어둡다 보니 경영진에서 더 이상 빚내서 재고쌓는 상황은 그만두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현재까진 돈을 때려 박아서라도 생산을 유지해왔는데 생산을 아예 중단할 경우 737 맥스에 부품을 납품하는 부품사는 정말 위험할 것 같군요...

 

 

 

 

지난해 기준으로 배당보다 훨씬더 많은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었기 떄문에 배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데 문제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금년도 737 맥스 매출이 뚝 끊기면서 잉여현금흐름이 급속도로 감소 중입니다.

 

 

보잉의 잉여현금흐름 / 주당 잉여현금흐름 / 주당 배당금

 

 

3분기까지 보잉의 주당 잉여현금흐름의 합산은 -2.31불 입니다. 이미 영업활동으로 벌어드린 금액보다 Capex 투자로 더 많은 비용을 쓴 셈이죠. 그리고 보잉이 3분기까지 주주들에게 지불한 배당은 6.16불. 이미 남은돈으로 배당을 주는것이 아니라 모아둔 돈이나 빚을 져서 배당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737 맥스 판매 불가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과연 장기간 이런식으로의 배당지급이 가능할지.... 조심스럽네요.

 

 

 

 

 약 8~9개월간 박스권만 왔다갔다 하는 보잉의 주가. '737 맥스의 판매 재개만 된다면 되' 라고 생각하는 주주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737 맥스의 판매가 재개되길 기다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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