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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인텔 CPU 생산 수주!!

 

 

 

11/28일 반도체 시장을 흔들만한 기사들이 배포되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인텔 CPU를 위탁생산한다는 내용입니다. 전세계의 CPU를 독점 생산하다 싶히 하는 인텔이, 자체 생산라인이 있는 인텔이 삼성전자에 CPU를 위탁생산하다니! 세계 파운드리 시장이 격변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인텔코리아에서는 '핵심인 CPU의 위탁생산이 아니라 CPU 외 다른 제품들의 위탁생산을 늘린것이다' 라며 오보 정정내용을 보도합니다. 역시 뉴스도 걸러 들어야함을 다시 한번 느끼네요.

 

비록 오보로 끝난 내용이긴 하지만 '삼성전자라면?' 라면물 한번 끓일수 있지 않을까? 진짜 위탁생산을 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누가 우리 반도체 공정 수율좀 안정화 시켜줘~~

 

 

 

인텔은 현재 14nm 의 공정을 10nm 공정으로 변경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인텔에 투자할때도 곧 될거다 곧 될거다 하더니 결국 1년이 지났지만 변경하지 못했네요.

 

덕분에 서버용 CPU, PC용 CPU 모두를 14nm에서 생산중인데 그마저도 수율이 별로인듯 합니다. 때문에 전세계 적으로 CPU 수급이 원활치 못한 상황을 겪고 있죠.

 

 

 

실제로 인텔은 11/20 각 고객사들에게 당분간 CPU의 공급이 원활지 않을것이다 라는 사과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PC 제조사들이나 IT전문지들도 최소 20년 2분기 까지는 인텔의 CPU 공급이 원활치 않을것이다 란 관측입니다.

 

 

AMD 물들어 올때 노 젓자!

 

인텔의 고전에 신이난건 AMD 입니다. 전통적으로 AMD는 인텔에 비하여 성능은 좀 안좋지만 가성비로 쓰는 CPU라는 이미지가 강했죠. 그런데 AMD가 TSMC를 통해 7nm 공정에서 신제품들을 생산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물들어 올때 노저어라~~

 

대부분 아시겠지만, CPU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CPU는 클럭 속도가 중요합니다. 즉 사용자의 명령을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가 중요한 셈이죠. 같은 공간에 더 많은 회로를 구성해야지만 처리 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회로집적도를 높이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회로집적도는 반도체 생산공정을 얼마나 더 미세하게, 즉 반도체 선폭(단위 nm)을 얼마나 가늘게 만들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윗 그림만 봐도 14nm와 10nm의 차이는 커보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가격차이도 꽤 나는군요. 그렇다면 7nm는?? 안봐도 비디오겠지요~ 그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14nm와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AMD는 일찌감치 TSMC의 7nm 공정을 이용해 이미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CPU의 하드웨어가 받쳐주니 당연히 기능도 향상되겠죠. 쩌는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고 슬슬 인텔과 경쟁해볼만 하겠다 싶은데, 인텔이 공정전환과 수율문제로 질질짜고 있으니 웬떡인가 싶을겁니다.

 

 

 

 

덕분에 과거 인텔과 비등비등했던 전성기는 아니지만 전세계 CPU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PC 제조업체들까지 인텔의 수급부족 상황을 못견디겠다며 AMD의 CPU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나서는 중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좀더 장기화 된다면 인텔도 장기집권해온 전세계 CPU 점유율에 압박을 좀 받을 수 밖에 없겠죠.

 

 

인텔의 7nm 양산 발표! 만약 성공못한다면??

 

 

 

 

인텔의 CEO 밥 스완 아저씨는 Brainstorm Tech Conference에 참여하여 21년에는 7nm를 기반으로 한 CPU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음... 뭐 내부적으로 뭔가를 하고 있으니 얘기한것이라 믿어야겠지요. 그치만 10nm로의 전환도 이렇게 지연되는 상황을 보고있자니 7nm로 전환이 성공적으로 가능할까 의문이 드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만약 7nm 공정개발을 성공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경쟁사는 이미 일찍부터 7nm를 적용하여 경쟁력을 높히는 상황인데, 21년이면 더 낮은 nm를 적용하여 제품을 생산할수도 있을텐데 마냥 자공정에서 생산하는것을 고집할 수 있을까요~

 

자공정으로는 어렵고고 어디다 위탁생산은 해야겠는데 TSMC는 AMD껄 생산하네... 그럼 남은곳은??? 

 

이상 삼성전자 투자자로서 써본 삼성전자 파운드리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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