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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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뉴스가 방금 포착되었다. 블록버스터 약제인 휴미라를 보유한 애브비(Abbvie)가 보톡스로 유명한 

엘러간(Allergan)을 인수한다는 소식이다.

 

 

 

애브비, 630억 달러에 '보톡스' 업체 엘러간 인수 - 머니투데이 뉴스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630억달러(약 72조8280억원)에 '보톡스' 개발 업체 엘러간을 인수했다.25일 외신에 따르면 애브비는 엘러간을 630억달러에 인수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용성형과 안과 치료 사업을 ...

news.mt.co.kr

 

애브비에 대해선 과거 투자하던 종목이기도 했고, 포스팅도 한 이력이 있는데 Risk는 휴미라의 특허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점에 대해서는 애브비의 CEO도 우려를 하는

부분이었는데 적잖이 부담이 되었나보다... 휴미라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편인듯 하다.

 

인수하는 가격이 인상적이다. 무려 630억 달러... 우리나라돈으로 72조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어제 종가

기준 엘러간의 시총은 약 425억 달러. 무려 48%의 프리미엄을 붙여 인수하는 셈이다.

 

보톡스 1위 기업이긴 하지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분야를 이만한 프리미엄을 붙여서 인수할만한 기업인가...? 한번도 들여다 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만 보톡스 판매 기업이 대략 5~6개 있고 지속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분야인듯 하다.

 

 

 

 

그리고 또 생각해볼만한 것은 애브비의 부채. 기사에 따르면 애브비는 앨러간 인수금액 약 630억 달러를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함. 1분기 기준 애브비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약 52억 달러. 나머지

약 580억달러는?? 차입금으로 조달 하겠지??

 

 

애브비 장/단기 차입금 현황 (출처 : 모닝스타)

 

 

18년 말 기준 애브비가 보유하고 있는 장/단기 차입금은 약 400억 달러. 이로 인해서 1년간 이자비용은

대략 13.5억 달러. 대충 계산해보면 580억의 차입금이 추가될 시, 한해 이자비용이 30억 달러정도 될 예정.

현재 엘러간이 한해 지불하고 있는 이자비용은 약 9.1억달러. 인수할 시, 엘러간의 이자비용까지 떠안게 될

테니 총 이자비용은 대략 39억 달러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엘러간의 이자 지급 및 당기순이익 현황 (출처 : 모닝스타)

 

 

애브비의 다른 약제들이 선방하고 있지만, 휴미라의 유럽 매출이 박살나는 상황이고 엘러간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들쭉날쭉한 상태다. 의구심이 드는데...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수익도 늘어나야할텐데 양사간의 경영진들은 내가 모르는 뭔가를 아니까 인수하는 거겠지...??

 

 

 

최악의 상황으로 엘러간이 수익을 못내더라도 아직 애브비의 FCF/share 와 DPS 간의 간극은 꽤나 있는

상태이니 배당컷까지 가겠냐만은... 주주환원을 보수적으로 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매 인수합병 건이 발생하면 인수를 추진하는 쪽은 주가가 떨어졌었다. 오늘도 역시나다 ㅋ 장전에서

애브비는 10% 급락, 엘러간은 30% 급등 중에 있다. 애브비의 선택이 신의 한수가 될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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