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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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기차 배터리에 많은 관심이 갑니다. 우리나라 산업을 돌아볼때 향후 먹거리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말곤 미래산업이라 부를 만한게 잘 안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전기차 배터리 선두주자인 LG화학에 요즘들어 더 관심이 갑니다. 주가도 바닥에서 빌빌대고 있기도 하구요.

 

 

 

 

특히 저는 배당주를 선호하기때문에 LG화학 본주보다는 우선주인 LG화학우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LG화학우도 본주와 마찬가지로 주가가 고점에서 많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주 매출원인 석유화학 업황이 많이 안좋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작년 기준 배당금 기준으로 배당률이 꽤나 매력적인 상황까지 온상태인데... 과연 이 매력적인 LG화학우의 배당금이 유지가 될수 있을지가 궁금해져 살펴보고자 합니다.

 

 

LG화학우! 배당금 얼마나 줬었니~?

 

LG화학우의 배당금이 유지될지를 살펴보려면 우선 과거 배당금 이력을 살펴봐야하겠죠. 과거 배당금 지급 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LG화학우는 최근 7년동안 꾸준히 배당금을 상향시켜왔습니다. 4050원을 시작으로 18년도엔 6050원까지 줬었네요. 배당성향도 대략 25~35% 사이에서 유지하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석유화학이라는 싸이클 산업을 하다 보니 EPS가 오락가락 하긴 하지만 이정도면 준수한 배당이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최근 5개년 기준 시가 배당률이 대략 3.5% 정도 되면 주가가 최저가 수준이었습니다. 매해 배당금이 달라지는 기업에서 시가 배당률을 가지고 저점을 짚어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LG화학우 처럼 꾸준히 배당금을 상향시켜준 기업에선 어느정도 주가의 저점을 생각해볼 순 있을것 같습니다. 

 

금일자 기준 LG화학우의 종가는 169,500원입니다. 작년 배당금 6050원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이 3.5% 정도네요. 오 그럼 대충 주가가 저점에 다다르고 있다 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LG화학우 올해는 얼마나 벌었니~?

 

 

 

위는 LG화학의 19.3Q 연결손익 계산서입니다. 맨 아래 보시면 주당이익이 나와있는데 대충 살펴봐도 주당순이익이 처참합니다. 4Q까지 합산한다고 하더라도... 18년 대비 거의 1/3토막 날 상황이네요.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올해 EPS를 대략 7,000원 수준으로 예상하고있습니다.

 

 

LG화학 매출액 / 부문별 영업이익

 

LG화학의 19년 실적이 안좋은 이유는 대표분야의 영업이익 감소때문입니다. 아직까진 주력인 석유화학업에서 영업이익은 17년 대비 절반 수준이고, 작년 준수한 흑자를 냈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올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영업이익의 감소만큼은 아니지만 전기차 배터리에서의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차입금 증가도 당기 순이익 감소에 한몫했습니다. 올해 누적 금융비용은 4,100억원 정도로 작년 동분기 누적 대비 약 1,300억원 정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어느 한분야라도 당기 순이익을 증가시켜줄 만한 요인이 없었네요~

 

 

LG화학우 실적이 별로인데 현금흐름은 괜찮니?

 

 

 

다른 현금흐름도 중요하지만,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잉여현금흐름이 중요합니다. 잉여현금흐름이 많아야 투자자들에게 돌아오는 배당이 많을테니깐요.

 

최근 5년간 Capex가 많이 증가하는게 눈에 많이 띕니다. 그도 그럴것이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를 주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면서 전세계 어떤 기업보다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과거에는 석유화학 분야에서 어느정도 Cash Cow 역할을 해주다 보니 어느정도 영업현금흐름으로 Capex를 커버하였는데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되기 시작한 18년도 부터 잉여현금흐름이 큰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되네요.

 

 

 

 

위는 19.3Q LG화학의 시설투자 잔여 내역인데, 가까운 시일내 (20년) 투자할 금액이 대략 4조원 가량 됩니다. 18년 19년에 이어 20년에도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확보에 목돈이 들어갈 예정이죠. 뿐만 아니라 최근 GM과 미국에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하여 추가 투자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이만한 목돈을 마련하려면 석유화학 업황이 돌아서서 과거처럼 Cash Cow 역할을 해 주던가, 그게 아니면 차입밖엔 없을듯 합니다. 다행히 내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가 예상되긴 하지만, 아직 LG화학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줄만큼의 흑자까진 아닐테니깐요.

 

결국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해야겠는데, 메인 사업에서도 돈을 잘 못벌어오고... 투자를 위해 차입을 하는 마당인데 회사차원에서는 한푼이라도 아껴야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배당은??

 

단순히 생각해봐도 LG화학의 올해 EPS가 증권가 예상처럼 7000원이 된다면 작년처럼 배당금을 지급해 줄 경우 배당성향이 거의 90% 가까이 됩니다. 리츠도 아니고 제조업이 과연... ㅋ

 

 

현재는 어둡지만 그래도 LG화학!

 

개인적으로는 올해 LG화학우의 배당증액이나 유지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LG화학우에 관심을 끊기 어려운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선두업체라는 명판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테슬라 모델3 에도 LG화학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겠지만, 자동차 업계는 특히나 보수적이고 양산성을 중요시 여깁니다. 때문에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되었다 = 기술력과 양산성이 확보되었다' 라는 인식이 다른 완성차에도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기반은 마련되었고 이제 전기차 배터리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결실을 맺을 시기라고 봅니다. 주식은 선행해서 움직인다고 하니 ㅎㅎ 주가도 배당도 최악일때가 최선의 투자시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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