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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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작년 CES에 이어 올해도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TV를 선보였습니다. QLED, OLED TV는 광고도 많이하고 실제 구매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친숙할텐데 마이크로 LED는 또 처음 듣는 용어이신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이크로 LED는 무엇인지 그리고 마이크로 LED란 신기술에 투자하려면 어떤 분야를 투자해야할지 알아볼까 합니다.

 

마이크로 LED 넌 또 무슨 LED니??

 

 

우선 마이크로 LED 기술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어떤 기술인지 부터 알아봐야겠죠. 다행히 인터넷에 한장으로 설명이 가능하게끔 잘 표현된 그림이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디스플레이는 광원과 색구현 방법에 따라 그 종류를 구분합니다.

 

 

가장 먼저 친숙한 LCD는 색을 표현할 수 있는 Color 층을 Glass 두장안에 깔아줍니다. 그리고 빛이 있어야 색이 구현이 되기 때문에 광원역할을 해줄 BLU 라는 구성품을 사용합니다. 즉 BLU에서 빛을 쏴주면 Glass 두장 안에 Color 층을 통과하여 우리가 보는 화면을 구현해주는 것이죠. (사실은 훨씬더 복잡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그렇습니다 ㅋ...)

 

LG 디스플레이가 열심히 밀고있는 OLED는 Glass or 플라스틱 두장 안쪽에 자체적으로 발광할 수 있는 유기화합물을 넣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LCD와 달리 빛을 쏴줘야할 부품(BLU)이 따로 필요 없죠. 덕분에 더 얇게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Glass 안쪽에 들어가는 물질이 유기화합물이다 보니 수명이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래사용하면 이전 화면이 남는 번인현상 같은것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 이제 우리가 관심있어하는 마이크로 LED 입니다. 두장의 유리 or 다양한 재질의 기판 사이에 크기가 10~100 인 LED를 넣어줍니다. 즉 OLED에서 유기화합물이 하던 역할을 무기물인 LED로 바꿔버리는 것이죠. OLED 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수명도 개선하고 다양한 기판을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형상도 더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장점들 덕분에 마이크로 LED가 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크로 LED 핵심 생산 공정 전사공정! 너는 또 뭐니?

 

마이크로 LED가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다 보니 당연히 새로운 공정이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그 중 가장 핵심 공정은 마이크로 LED를 기판위로 배치해주는 전사 공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마이크로 LED의 구현 원리는 두개의 기판 사이에 아주 작은 LED를 배치하여 자체적으로 발광하고 색도 구현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그럼 당연히 기판에다가 아주 작은 LED를 배열해 줘야겠죠?

 

예를 들자면 현재 주로 팔리는 TV의 해상도는 4K 인데, 이는 약 2500만개의 화소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4K의 TV를 마이크로 LED로 생산하기 위해선 TV 기판 (유리가 되겠죠?) 위에 약 2500만개의 LED를 일정하게 배치해줘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립니다. 그리고 불량도 어마어마 할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로 LED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력이 되기 위해선 이 전사 공정에서 양산성을 필수로 갖춰야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전사 기술이 마이크로 LED에만 국한되어 사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공정을 신규 개발해야한다는 점이죠. 자 그렇다면! 명색이 주식쟁이라면 이 전사공정 생산설비를 누가 리드할 것인지 캐치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사 공정 설비 누가 생산하니!!

 

마이크로 LED의 전사 공정에는 신 기술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차례차례 알아보고자 합니다.

 

 

애플에 인수된 럭스뷰 라는 미국 기업의 전사 방식입니다. 14년도에 애플은 마이크로 LED를 개발하기 위해 전사 기술을 갖고 있던 럭스뷰를 인수합니다. 이 기업의 전사 방식은 간단히 말해 LED 칩을 정전기로 들어올려 하나하나씩 기판으로 옮겨주는 방식입니다. 애플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스타트업이고 이미 애플에 인수된 상태인지라 투자 방법이 딱히 없는것 같습니다.

 

 

대만 AUO 및 중국 CSOT 의 PDMS 방식입니다. 탄성물질의 Stage로 마이크로 LED를 부착하여 기판으로 옮기는 방법입니다. 탄성 Stage를 유지관리해 줘야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AUO의 경우 중국권 증시에 상장되어있긴 하지만 장비 업체라기 보단 매출 13조의 대규모 디스플레이 회사이기 때문에 마이크로 LED 전사 공정 관련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음 롤 기반 전사 방식입니다. 임시 기판에다가 마이크로 LED를 롤러로 밀어 1차로 배열시킨 후, 배열시키고자 하는 기판에다가 옮겨 닮는 방식입니다. 해외에서는 로히니 라는 미국의 스타트업 업체가 중국의 BOE와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조인트벤처기 때문에 투자하기 쉽지 않겠네요...

 

 

한국기계연구원, 마이크로 LED 롤 전사기술 원천기술 상용화 나선다

[기계신문] OLE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LED(Micro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롤 전사기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각 화소마다 단결정 무기물(inorganic)로 구성된 마이크로 LED를 배치하여 기존의 OLED 대비 반응속도와 발광효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OLED보다 발광효율이 우

www.mtnews.net

 

한국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해당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 준비를 나서고 있습니다. 원래 17년도에 이 기술을 개발하였을때 상장사인 루멘스에 기술 이전 MOU를 체결했다면서 한번 이슈가 되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뉴스를 보니 연구소 기업인 와이티에스마이크로테크 라는 법인을 세워 직접 상용화에 나서는것 같습니다. 확인 해봐야겠지만 루멘스가 매번 마이크로 LED의 수혜주로 나오던데... 아닐 가능성이 크겠군요..

 

마이크로 LED 전사장비 업체 탐색을 마치며...

 

결론적으로 마이크로 LED의 핵심 공정인 전사 공정의 설비는 아직 어느곳에서도 리딩하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상장사에선 더더욱이 말이죠.. 그래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는 신기술이 런칭될땐 당연히 신기술과 관련된 설비투자가 우선되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관련 분야에서 설비 관련주가 먼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큰것 같습니다. 언제 상용화가 될진 모르겠지만, 미리미리 알아둬야 '마이크로 LED 설비투자 들어간다!' 라는 내용이 나왔을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설비가 한국기계연구소와 조인한 국내기업이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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