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tellation Brands (티커 : STZ)_이젠 대마초 관련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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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기업명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내가 그랬었으니깐 ㅋ. 기업명은 몰라도 코로나 맥주는 

많이 봤거나 마셔봤을 것 같다. 

 

그렇다 Constellation Brands는 코로나 맥주 판매 회사다! 근데 까놓고 보면 사실 투자회사에 가깝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하나씩 까발려보자.

 

 

 

 

사업보고서의 사업내용을 살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맥주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와인 사업이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맥주와 와인 부문 매출액 합산 시,

95% 정도이니 사실상 이 두 부문으로 Constellation Brands의 실적이 좌지우지 된다고 보면 된다.

 

근데 왜 투자 회사냐! 사업보고서를 조금만 내려보면 재밌는 내용이 나온다.

바로 아래와 같은 표인데, Constellation Brands가 그간 인수합병 / 매각 해온 내역이다.

 

 

약 5년간 Constellation Brands 가 인수합병 / 매각한 내역

 

 

일반적으로 맥주회사라면 하이트 진로나 롯데 칠성 마냥 열심히 공장 세우고 새 제품 개발해서

마케팅비 팍팍 써가면서 자기네 맥주 판매 잘되도록 영업하는게 떠오르는데

이 놈에 Constellation Brands는 계속 인수 합병만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익성 높은 브랜드를 인수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면 가차없이 매각해요~' 라고

사업 보고서에 자랑스럽게 써두었다. 이 문구가 투자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였다.

얼마나 멋지고 믿음직스러운 멘트인가! 수익성이 없으면 가차없이 버린다! 

참고로 세계 1위 맥주 회사인 안호이저 부시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을 한다고 한다.

 

또 이런 전략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되서 더욱 맘에 든다.

 

 

Contellation Brands 10년치 실적

 

위 표는 10년치 실적인데,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그간 인수합병이 효과가 있었단 의미.

근데 더 멋진 수치는 Operating Margin이다. 덩치가 계속 커지는데 영업이익률도 팍팍 증가한다.

사업보고서에 기재해둔 운영 방식이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알겠는데 왜 맥주랑 와인만 주리장창 판매하는 회사가 대마초 관련주 일까? 

18년 하반기에 Constellation Brands 는 캐나다 최대 마리화나 생산업체인 Canopy Growth 지분

38%를 인수하였다. 맥주 시장의 성장률이 지지부진 해지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시장은 이를 안좋게 보는것 같다. 지분 인수에 돈도 많이 들고, 대마초 시장이 클까 싶은 게지. 

덕분에 작년 연말 시장 폭락과 함께 Constellation Brands도 떡락을 해주었다.

 

 

고점 대비 30% 이상 빠진 모습 (출처 : 키움증권 영웅문 글로벌)

 

 

그럼 Constellation Brands가 택한 대마초 시장은 과연 성공 가능성이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대마초가 전면 합법화 된 나라는 단 두 곳. 우루과이와 캐나다.

그 중 우루과이는 저멀리 있으니, 우선 북미 시장인 캐나다 시장상황을 살펴보자.

 

캐나다는 작년 11월 의료용 / 기호용 대마초를 전면 합법화 하였다.

그 결과 25년까지 약 6.1십억불의 대마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큰 시장도 아닌것 같다. 이것 만으로는 성장동력으로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시선을 좀 남쪽으로 옮겨 보면 미국이 있다. 미국이 의료용 /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화 된다면

어느 정도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까. 재밌는 그림이 하나 있어 가져와 봤다.

 

 

 

대마초 예상 시장을 각 아이템별 매출액과 비교한 그래프 인데, 기호용 대마초의 수요가

맥도날드 전체 매출액보다 약 6배는 더 큰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다. 무려 50~55십억불!

이정도 금액이라면 침을 질질 흘리고 덤빌만한 시장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되려면 미국에서도 대마초가 완전 합법화가 되어야겠지?

 

현재 미국은 의학용으로 약 30개주, 기호용으로 약 11개주가 개별적으로 합법화 하고 있고,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불법으로 지정하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개별적으로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주 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 도시인 뉴욕이 기호용 합법을

추진하고 있고, 센프란시스코는 아예 합법화 하여 세금 증대 효과를 시험중에 있다.

(작년에 시험해봤는데 예상보다 덜나왔다고 슬퍼하고 있음 ㅋㅋ..)

 

좀더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이런 추세라면 미국의 대마초 합법화가 불가하진 않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Contellation Brands 의 Canopy Growth 투자는 긍정적으로 판단 되며,

충분히 대마초 관련주로 거듭나는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재무 관점에서 들여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