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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금일 아침부터 미국에선 이른바 슈퍼 화요일이라는 민주당 경선이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전역의 14개 주에서 민주당 대의원 1338명을 뽑은 경선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져 미국에선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데요, 전 대의원의 수의 1/3을 뽑는 경선이다 보니 향후 민주당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중요한 날입니다. 

 

 

그런 중요한 날에 조 바이든이 앞선 경선의 결과를 뒤엎고 승리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슈퍼 화요일에 경선이 실행된 14개 주 중 10개 주에서 승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 버니 샌더스는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승리를 거두긴 하였지만 4개 주에서만 승리한 상황이라 앞선 경선에서 1위를 달리던 상황이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부티지지 이어 클로버샤도 경선 중도하차…'바이든 지지' 예정 | 연합뉴스

부티지지 이어 클로버샤도 경선 중도하차…'바이든 지지' 예정, 이귀원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3-03 05:05)

www.yna.co.kr

 

조 바이든이 슈퍼 화요일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중요한 동력 중 한가지는 슈퍼 화요일 하루전 민주당내 중도 파였던 부티지지, 클로버샤 의원 등이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조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한것이 크게 작용한듯 합니다. 자칫 슈퍼 화요일에서 민주당 중도파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두명이 사퇴함에 따라 분산되던 중도파 표심이 조 바이든에게 쏠릴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슈퍼화요일에 말이죠.

 

 

이에 반해 진보성향의 버니 샌더스와 워런 의원은 독립적인 경선을 이어나갔기 때문에 진보성향의 표심이 두 사람에게 갈려졌고, 결과적으로 중도 성향인 조 바이든에게 패배하는 결과가 이어진듯 합니다. 또한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극 진보성향인 버니 샌더스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을 수 없다는 민주당내 의견도 한몫 한듯 합니다.

 

 

버니 샌더스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어떤 주식들이 피볼까?

요즘 미국 민주당 경선이 핫합니다. 당초 우세할거라고 생각했던 전 부통령 조 바이든은 뉴햄프셔 경선까지 치룬 결과 5위로 하락하며 추락하는 모양새고, 자칭 사회주의자라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신예 피트..

lemontalktalk.tistory.com

 

어쨌든 민주당 경선에서 가장 중요했던 슈퍼 화요일에서 조 바이든이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로 조 바이든의 가능성이 급 부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버니 샌더스의 정책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성을 살펴본 것처럼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 땐 어떤 주식들이 수혜 혹은 피해를 볼지 살펴봐야겠죠?

 

조 바이든 정책 첫번째, 법인세율 인상 (21% -> 28%)

 

 

 

민주당 후보 답게 조 바이든은 현재 21%로 낮아져 있는 법인세율을 28%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의 35%로 인상보다는 좀더 온건한 수준이지만, 역시나 세수를 걷기 위해선 법인세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버니 샌더스의 정책과 마찬가지로 법인세율이 올라가게 되면 미국 기업들의 EPS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인하해준 2018년에 세후 이익이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전으로 원복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조 바이든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이 수치가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EPS는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기업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듯 합니다.

 

조 바이든 정책 두번째, 동맹국과의 연대를 통한 무역이슈 해결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줄곧 미국 최우선 주의를 내세우면서 보호무역 정책을 펴왔습니다. 중국 때문이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선 민주당에서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버니 샌더스가 대표적이었죠. 버니 샌더스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현재의 보호무역 주의가 훨씬 더 강해질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은 조금 다른 견해를 갖고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해둔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 (TPP)를 재가입하겠다라든가, 미국,멕시코,캐나다 3자 협정을 지지한다든지 보호무역보다는 좀더 온화한 방법으로 국제 무역 관계를 풀어나가려 합니다. 이는 단연 모든 기업들에게 호재입니다. 무역전쟁의 Risk 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테니까요. 시장도 슈퍼화요일의 결과를 반영하였는지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미국 선물이 강하게 반등중에 있습니다.

 

조 바이든 정책 세번째, 최저임금 $15로 인상 

 

 

모든 민주당 후보가 내걸고 있는 공약이죠. 최저임금 인상입니다. $15 수준으로 인상해야한다고 하는데 이는 버니 샌더스가 주장하고 있는 수준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미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직접 겪고 있죠.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인건비가 많이 드는 유통업, 서비스 업종 위주로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클것 같습니다.

 

조 바이든 정책 네번째, 2050년 청정에너지로 100% 전환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은 환경 정책으로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로 100%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룰 위해 연방정부 예산 2000조원 정도를 쏟아 붇겠다고 하고있죠. 또한 파리기후협약을 재가입을 하겠다는 등의 환경 정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7년에 구 한화케미칼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한창 재미를 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덜컥 당선되는 바람에... 급락을 한번 겪은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친환경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때문이었었는데 조 바이든이 당선되면 반대로 친환경 관련 주식들이 상승할 수 있을까요 ㅎㅎ 미국은 풍력과 태양광이 큰 시장이니 Nextera Energy와 같은 친환경 관련 주식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주식과 관련된 조 바이든의 정책들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영향이 클 정책은 보호무역을 거두겠다는 바이든의 입장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룬 미국이기 때문에 트럼프 재선으로 인해 추가 무역분쟁을 겪길 원치 않을테니 말이죠. 이제 막 슈퍼 화요일이 끝났습니다. 조 바이든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민주당 경선은 아직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것인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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