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보잉 737 맥스 생산 중단 보도가 있어 한차례 포스팅을 했었었죠. 그 이후 약 3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기간동안 보잉은 737 맥스를 한대도 생산하지 않고 라인을 그냥 쉬었네요... 아마 보잉의 20년 1분기 성적도 많이 안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간 보잉은 어떻게 지냈을까요? 작년 말부터 1분기 내내 각 국의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에 따른 보상금 협의로 시간을 보낸듯 합니다. 대충 한국 기사에서만 찾아봐도 벌써 3군데의 항공사와 배상협의를 진행하였으며 적게는 1000억원 수준에서 많게는 2000억 이상 배상금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물론 전액 현금은 아닌듯 하고, 각 항공사에 납품할 보잉 비행기 기종의 단가에서 일부를 할인해주는 식으로 지급하고자 하는듯 합니다. 그래야 보잉도 좀더 싸게 배상할 수 있을테니깐요.
심지어 코로나 때문에 모든 항공사가 어려움에 쳐해있는 상황인데, 보잉의 배상금 덕분에 동일기간 흑자 경영을 한 일부 항공사도 있네요. 이렇듯 보잉은 전세계 약 56개 항공사에 보잉 737 맥스 운항 정지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갚아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보잉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예상키로는 약 6조 5천억원 정도의 손해배상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감면해주기 전 보잉의 한해 순이익이 약 6조원 정도 되었는데... 보잉 맥스 737 운항 및 납품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한해 순이익을 모두 배상금으로 납입해야할 상황입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어제 미국 FAA 에서 보잉 737 맥스의 개선 인증 비행이 몇주안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발언해주었다는 점 입니다. 현재 보잉은 기체 결함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선을 진행중에 있는데, 다시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선 FAA에서 개선 평가를 해줘야 다시 운항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 시기가 4월 중에는 불가 할것 같단 의견이기 때문에 보잉 737 맥스 개선 인증 비행을 위해선 최소 두달정도는 더 기다려봐야할듯 합니다.
보잉 737 맥스의 인증 비행이 얼마 남지 않자 보잉도 중단되었던 737 맥스의 생산준비에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국내 상장사인 아스트는 보잉의 기체 중 다양한 부분의 부품을 만들어 보잉의 1차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사로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보잉의 2차사인셈이죠. 그런데 아스트가 3/2일자로 보잉 737 맥스에 들어가는 부품을 재납품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잉의 또다른 협력사이며, 국내 신규 상장사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보잉 737 맥스의 부품을 재 납품한다고 금일 밝혔죠. 이를 미루어 보아 보잉사가 FAA의 인증 비행 시험을 통과할 것을 전제로 보잉 737 맥스의 재생산 준비를 하는듯 합니다.
보잉 주가는 737 맥스 운항이 중지된 이후로 약 1년간 횡보하다가 금번 코로나 이슈와 맞물리면서 그나마 횡보하면서 만들던 지지선도 무너진채 큰폭으로 하락중에 있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까지 내려왔는데요~ 과연 보잉이 737 맥스 운항 및 생산 재개를 통해 다시한번 400불때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요? 하루빨리 보잉이 정상화 되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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