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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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이어트 혹은 근육 뻠핑을 위해서 운동하면서 닭가슴살을 먹어 본 경험이 한번씩 있을 것이다.

먹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닭가슴살을 먹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퍽퍽하고 맛도 없고... 요리하긴 귀찮고.

 

이런 닭가슴살 다이어트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기업이 있는데 작년 10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푸드나무이다.

자체 개발한 닭가슴살 상품을 랭킹닭컴이라는 자체 판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닭가슴살이 아니라, 닭가슴살 스테이크, 만두, 브리또, 소세지, 순대 등 다양한

형태의 음식으로 닭가슴살을 제공하고 있다.

 

 

 

랭킹닭컴 사이트 

 

우선 매출이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주요 매출은 맛있닭, 신선애, 더프레시, 러브잇, 베스틱, 잇메이트, 치품닭, 리얼원 등 닭가슴살 브랜드와

맛있소(소고기), 프레시홈(샐러드), 네이처엠(고구마,감자), 1am(곤약) 등 다이어트 브랜드 제품 판매이다.

흥미로운 것은 각 브랜드 별로 제품군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푸드나무 자체 브랜드 (출처: 푸드나무 IR자료)

 

 

이러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랭킹닷컴에서 판매중인데, 랭킹닷컴에는 현재 약 73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고, 이중 57%는 1년에 2회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이다. 

 

 

푸드나무 랭킹닭컴 회원수 및 매출액 추이 (출처 : 푸드나무 IR자료)

 

이렇게 랭킹닭컴에 많은 회원을 유치시키자, 다른 닭가슴살 판매 업체 및 다이어트 식품 판매 업체들도

랭킹닭컴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랭킹닭컴으로 자사 제품들을 입점시키고 있다. 현재 약 190여개의

브랜드가 랭킹닭컴에 입점해 있는 상태이다. 덕분에 자체 제품 판매 매출과 더불어 타사 제품 판매

수수료까지 푸드나무의 부수적인 매출액으로 잡히는 상황이다.

 

또한 작년 말부터 피키다이어트(다이어트 정보 제공 및 관련 상품 판매), 개근질마트(헬스 관련 용품 판매),

랭킹상사 (다이어트 관련 제품 판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추가적으로 런칭하며 매출처를 늘려가고 있다.

 

 

피키다이어트 사이트 - 제품 판매와 다이어트 관련 칼럼을 제공하고 있다.

 

 

주 매출은 위와 같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며, 작년 4월부터는 롯데슈퍼 (롯데마트 아님...)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진출했다. 그리고 올해 5월부터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진출하였고, 최근에는 대형 피트니스 센터들과 계약하여 피트니스 센터 내에서 푸드나무 제품들을

판매 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한다. 

 

다만 이런 오프라인 판매는 매출을 늘리기 위한 일환이기도 하지만, 오프라인 상에서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올리고, 이를 통해 랭킹닭컴으로 고객들이 더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한다.

 

 

푸드나무 세븐일레븐 판매 기사 발췌

 

 

또한 18년도 하반기 부터는 해외 수출도 진행 중인데, 홍콩의 왓슨그룹과 약 140만불치를 수출하는 것으로 계약했다. 현재 18.4Q에 1차, 19.1Q에 2차 물량이 출하된 상태이며 3~9차 물량까지 발주가 완료되어있는

상태라고 한다. (1차수에 평균 약 5천만원치 선적) 

 

이외에도 몽골(시제품 출하 완료),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등 동남아시아 위주로 하여 수출 논의가 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 된것은 없는 것 같다.

 

 

푸드나무 첫 수출물량 기념식

 

여기까지가 푸드나무의 매출창출 방안이다.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크게 제품 판매, 랭킹닭컴에서 

타사 제품을 판매하고 발생하는 플랫폼 수수료, 그리고 나머지 잡다한 용역 수익이다.

 

 

 

 

처음 푸드나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쑥쑥 성장하는 실적때문이다. 매년 50% 넘게 성장하는 매출액이

굉장히 돋보였으나 이내 닭가슴살 제품이라는 높지않은 장벽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경쟁사를 알아보니 닭가슴살 제품 전문은 크게 두가지 업체가 있다. 하나는 와이즈유엑스글로벌에서

런칭한 아임닭, 다른 하나는 허경완으로 유명한 허닭이다.

 

허닭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매출액도 18년 기준 약 80억원 정도로 그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되지 못한다. 랭킹닭컴에 허닭이 입점하여 판매 중인 것만 봐도 현재 경쟁으로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아임닭은 상대적으로 위협적인 경쟁 상대인데, 네이버 리뷰도 맛있닭보다 많다. (26만개 vs 25만개)

다만, 결론적으로는 푸드나무가 닭가슴살 제품 시장을 지배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사실 15년까지만 해도

아임닭이 맛있닭 보다 더 유명했다. 실제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매출액이 푸드나무보다 더 많았다.

 

그런데 푸드나무는 랭킹닭컴이라는 자사 판매 플랫폼을 통해 회원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갔고, 아임닭은

네이버 스토어, 타사 판매망 등을 이용해 판매하다 보니 현재는 매출액이 530억 vs 380억으로 푸드나무가

앞서가고 있다. 심지어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18년도 영업이익이 약 13% 역성장했다. 자체 판매 플랫폼 vs 타사 판매 플랫폼 판매 방식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차이는 앞으로도 더 심해질 것이다. 그 만큼 푸드나무의

제품이 품질,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어지겠지! (실제로 동일 구성의 제품이 맛있닭이 훨씬 쌈)

 

 

동일 상품 가격 비교 (왜 차이가 날까...??)

 

그럼 앞으로 시장만 커지만 푸드나무는 계속 성장할 수 있다. 결론은 시장은 한동안 계속 커질것이다.

굳이 근거가 될만한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주변에 혼자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TV 나 유튜브를 보면

운동을 통한 자기관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당연히 간편식 (HMR)의 수요가 증가하고

간편식 중에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음식들에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쓰다보니 지친다 ㅋㅋ... 매출 및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고 다음 포스팅에선 내실을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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