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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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마지막 미국장, 인텔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 떨어졌을까? 마침 어제 인텔이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의 컨센서스에도 부합하고 더 높게 나온것 같다. 근데 왜 떨어지고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 Capex

사유인즉슨 매출의 30%이자 영업이익의 대다수를 창출하던 데이터센터 CPU의 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폭망했기 때문... 클라우드 공룡들의 capex 투자가 작년 동기대비 줄어들어서 인텔의 서버용 CPU 매출도 감소했나...? 아직 빅테크들이 실적발표를 다 안한상태이므로 나와봐야알겠지만, 작년 3~4분기 Capex를 봐선 그닥 줄어들지 않았을듯 싶다. 

 

(좌) 클라우드 Top 3 업체 capex / (우) 서버용 CPU 점유율 추이

사실 인텔의 서버용 CPU 이상추이는 제작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점유율 99%까지 갔던 서버용 CPU가 점점 AMD에게 뺏기기 시작한것이다. 인텔이 10nm 에서 발전없이 지지부진한 사이 AMD는 TSMC의 7nm 공정을 이용하여 성능이 더 좋은 CPU를 세상에 내놓았으니 빅클라우드 업체들 입장에선 혹했을 것이다. 아직 AMD는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27일 AMD가 실적발표를 하고 서버용 CPU에서 매출성장을 이뤄냈다면 인텔은 지금의 주가 하락으로 그치지 않을것 같다.

 

AMD 하나가 쫒아오는것도 버거운 인텔인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각종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CPU를 자체개발하겠다고 손들고 나서는 상황이니 인텔입장으로선 초조함이 느껴질수 밖에 없을것 같다. 인텔의 서버용 CPU 독점이 슬슬깨져가는 모습이 보이니 그야말로 혼돈의 데이터센터 CPU 시장이다.

 

이 와중에 웃는이가 있으니... 바로 TSMC다. 엔비디아? 생산공정 없음, 마이크로소프트? 생산공정 없음, 아마존? 생산공정 없음, 애플?? 생산공정 없음. 이 많은 실력자들이 자체설계하겠다고 나서는 판인데 생산은 누가 해줄것인가. 더욱이 데이터센터 CPU는 반도체 중에서도 고성능의 CPU이다. 미세공정 적용이 필수인 CPU이다. TSMC에다가 생산의뢰 안하고 배길수 있을까? 

 

그 옛날 골드러시 시절에 돈은 청바지 회사가 벌었다고 했던가? 이젠 반도체 설계러시 시절이 온듯 하다 ㅋㅋ. 빅테크들이 더 박터지게 경쟁해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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