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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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에 투자를 시작한 한 비상장 주식이 있다. 그 이름하여 인동전자! 당시 인동전자라는 회사로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얼마전에 인동첨단소재로 회사명을 바꾸었단다. 사업하는 분야가 그라파이트 방열판에서 2차전지의 음극재까지 아우르니 인동전자라는 회사명보다는 인동첨단소재가 더 나을수도 있을것 같다.

 

18년도 투자 당시 사실 반신반의 했다. 매출액은 전혀없고, 전세계 방열판을 한개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인동첨단소재에서 뚫었다고 하니.... 그것도 쓰래기를 원료로 말이다. 맨날 상장기업만 투자하던 나로서는 약간 바이오 기업들을 접한 기분이었음 ㅋㅋ 어찌되었든 인동첨단소재가 독점상황을 깨드린것은 사실이라고 하니 기술력 하나 믿고 소액 투자해보았다.

 

 

그렇게 약 3년이 지나고 인동첨단소재에 투자한걸 까먹어 갈때쯤, 갑자기 증권계좌를 달란다. 전산으로 인동첨단소재의 주식을 입고시켜준단다. 그때만 해도 '아 종이증권을 상장주들 처럼 전산화 하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4/19일부로 KOTC 시장에 등록하여 거래가 가능하게끔 한단다. 인동첨단소재 덕분에 KOTC라는 시장을 처음 알게 되었다.

 

코스피든 코스닥이든 KOTC 시장이든 일단 시중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는 점은 비상장주식에 많은 의미가 있는것 같다. 기존에는 거래 방법도 마땅치 않고, 부르는게 가격인지라 개인적으로 거래하려면 상당히 어려운점이 많았다. 덕분에 내가 갖고있는 주식의 가치가 얼마인지 알 방법이 없다. 반면에 제도권 내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거래가 되기 시작하면 시장이 생각하는 범위내에서 가격이 형성하기 시작하고, 활발히 거래도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것 같다.

 

다시 인동첨단소재로 돌아와... KOTC에서 4/19일부터 거래가 가능하기 시작하면서 어마어마한 상승률을 보여준다. KOTC 시장 특성상 처음 거래가 시작될땐 기준가가 주당 자산가로 잡힌다고 한다. 해서 1450원으로 시작하였는데 그날 500% 에서 시초가이자 종가가 형성되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그 이후론.... 위 차트에서 보는바와 같다. 무려 7연상을 치며 코인과 같은 상승세를 보여준다.  

 

2만원 정도까지는 '기다린 시간이 있는데 이정돈 가야지' 싶었는데, 그 이후부턴 슬슬 설렘과 공포가 공존하기 시작한다. 인동첨단소재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회사지만 작년 기준 매출액이 8억인 회사이다. 주가가 2만원일때 인동첨단소재의 시총은 약 1200억을 넘어가고 있었다. 매출 8억에 시총이 1200억이라... 바이오 회사와 다를바가 없는 상황이다. 금일 신고가인 45150원 기준 시총이 약 2700억인 상황이었다. 코스피 코스닥에서 투자처를 찾던 나로선 납득할수 없는 시총이었다. 사실 이때까지 들고있던것 자체가 모험이었다.

 

내 직감이 맞은건진 모르겠지만, 그간 6연속 상한가를 치던 인동첨단소재는 7연속을 기록하다가 오늘 아침 많은 매도물량과 함께 처음으로 상한가가 풀리면서 장을 마감하였다. 사실 판단이 잘 안선다 ㅋㅋ 내일 또 상한가를 칠지 모른다... 얼마전에 있었던 기업 IR에서 들어본 바로는 하반기부터 장미빛 미래가 펼쳐진다고 한다. 기업 IR을 들어보면 마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초기와 같은 느낌이 든다.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시점까지 기다려볼까도 생각했지만 내 배포가 여기까지인듯 하다 ㅋㅋ 더 들고 있다간 잠도 안오고 일상생활에 집중도 못할듯 싶다. 투자금은 작지만 7~8배가 커진 금액은 무시하기가 힘들다. 코인을 한번도 안해봤지만, 코인을 들고있는게 마치 이런 느낌,기분,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든 금일 인동첨단소재 가격을 9시 땡하자마자 모니터링을 하였고, 상한가를 갔으나 급격하게 붙는 매도물량에 상한가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어 상한가에 모두 매도하였다. 덕분에 투자인생에 겪어보지 못한 수익률로 인동첨단소재 투자를 마무리 하였다. 내일 또 상승하면 배가 많이 아프겠지....?? 당분간 인동첨단소재는 찾아보지 말아야겠다 ㅋㅋ 내 생애 이런 수익률을 기록할만한 종목이 또 있을까...? 찾아온다면 그땐 투자금액이 컸을때 찾아오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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