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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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약간 계획성 반, 충동성 반으로 약 1년 2개월간 보유했던 RQI CEF를 익절하였다. 매수단가 기준 배당률이 약 11%에 달했던 종목이라 왠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갈라버린것 같기도하고 수익률을 보면 먹을만치 먹었단 생각도 들고 아무튼 기존의 목적은 충실히 달성했기에 과감히 익절하였다.

작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 시장이 패닉셀이었을때, RQI도 최저가 5.8불까지 내려갔었다. RQI는 연간 배당금을 0.96불을 주는 CEF인데, 최저가 기준 배당률이 당시 16.5%였다. 당시 영끌하여 투자해야겠단 생각에 마통금액을 풀로 꺼냈고,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마통 이자 충당용으로 소액 넣어두면 마음에 안정이 되겠다 싶어 RQI 를 저점매수하였었다. 매달 약 1%에 해당되는 배당금만 들어와도 땡큐였는데, 생각보다 꾸준히 주가가 올라줘서 만족스러운 수익률도 달성 할 수 있었다.

 RQI를 매도하게된 계기는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RQI의 주가 특성이다. CEF라는 상품 특성상 많은 배당을 주 목적으로 하기에 원래 주가의 차익은 크지 않은 상품이다. 장기차트를 봐도 금융위기 당시 크게 빠지고 회복시에는 코로나때와 마찬가지로 큰 수익을 주었지만, 경제가 안정되고 장기 주가 상승시기엔 10불에서 15불 사이를 횡보하였다. 많이 먹어봐야 50% 였다는것.... 그리고 요근래 주가가 그 상단에 안착하였다. 과거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오를만치 오른 상황이었기에 매도를 결심하게 되었다.

다른 한가지는 포트폴리오 조정 및 목적 달성이다. 기존부터 포트폴리오의 종목 수를 줄이고 집중투자를 하기위해 천천히 줄여왔고 숙청(?) 의 대상중 하나가 CEF였다. 3개의 CEF 중 두가지는 작년과 올 초에 정리하였고, 나머지 남아있던 RQI를 금번에 처분한것이다. 처분한 금액으로 좀더 시세차익을 누릴수 있는 종목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사유는 CEF 본연의 임무를 모두 달성했기 때문이다. 작년 마통을 풀로 대출 받았을때 월에 9~10만원 정도의 이자비용이 발생하였는데, 세개의 CEF에서 나오는 배당금 10만원으로 훌륭히 충당하였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 통장 잔고를 (-) 에서 0으로 되돌렸기 때문에 더이상 CEF 배당금을 받지 않아도 되기에 과감히 보내주었다.

 

결과적으로 RQI 에 투자하여 시세차익 80% + 배당수익 약 9% 정도 하여 89%의 수익률로 투자를 마감하였다. 18년도에도 투자하여 좋은 기억을 주었던 종목인데 금번에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하게되어 뿌듯하당 ㅋ

 물론 내가 팔았으니 더 오를 수도 있다. 실제로 올 초에 보내준 EVT CEF는 주가 연동 CEF 여서 그런지 내가 매도한 시점 이후로 약 15~20% 가량 더 상승하였다.... 배아프다... ㅎㅎ 매도를 완료한 3가지 CEF RQI, EVT, UTF는 자기자본감소 없이 금융위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였던 CEF였다. 이런 기회가 또 금방 찾아올진 모르겠지만 항상 관심종목에 두고 영끌투자를 할때 이자비용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소액 담아두는 것을 항상 고려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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