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톡톡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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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들의 수주가 21,22년에 이어 연일 호황세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게 LNG선 (추진선 아님. 운반선임.) 이다. 

가격도 더럽게 비싼데, 한척당 3300억이 넘는다 ㅋㅋ... 선박 4대장 중 가장 비싸고, 이익도 제일 많이 남는다.

이렇게 비싼 선박이 왜 우리나라 조선주들의 수주 중심이 되었을까? 첫번째 이유는 당연히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LNG선을 잘 만드니까 일테고, 두번째는 이렇게 많이 만들어야하는 이유가 있을듯 하다.

 

그 중 두번째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한다. LNG선을 많이 만들어야하는 이유는 당연히 LNG를 운반해야하는 일이 많아 질것이기 때문이다. 그 말은 즉슨 어디선가 LNG 를 향후 많이 생산하고, LNG선들을 통해 많이 운반시킨다는 소리다. 고로 LNG 생산처인 LNG 플랜트가 엄청 생길 예정! 뉴스에서 조선주를 검색하면 가끔 보이는 카타르, 모잠비크 이런 단어들이 전부 LNG 플랜트를 의미한다. 

미국의 LNG 플랜트

사실 카타르나 모잠비크도 큰 LNG 플랜트이지만, 향후 LNG선 발주의 미래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많은 나라들이 러시아 산 에너지로 부터 벗어나고자 LNG 를 수입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유럽이 가장 적극적이다. 당연히 자국에서 쓰고 남아돌아 태워버릴 만큼 LNG를 생산하는 미국은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 에 팔아먹을 생각을 하기 시작하고, LNG 플랜트들을 세울수 있는 곳엔 다 세우기 시작한다.

 하이투자증권에서 발행한 리포트를 보면 진행중인 LNG 플랜트 프로젝트들이 나열되어있는데 국가를 보면 절반 이상은 미국이다 ㅋㅋ 기술에 이어서 자원까지 다 해처먹을라하는 미쿡... 어째든 LNG선의 수주 지속가능여부를 확인하려면 LNG 플랜트들이 계획대로 잘 지어지고 있는지 꾸준히 확인이 필요할듯 하다.

 

위 표는 이미 건설 중인 LNG플랜트들이다. 고로 좌초될 위험성이 적은 상태의 플랜트 들이다. 다만 가동 계획을 보았을때 이미 많은 수량의 LNG선이 발주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LNG선의 수주 지속성을 확인하려면 건설중인 LNG플랜트 보다는 향후에 지어질 플랜트들을 유심히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최종 투자 결정이 되야 해당 플랜트에서 LNG선을 발주할테니 말이다. 이 역시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자세하게 list up 되어있는데, 플랜트별로 진행현황은 체크되어있지 않아 직접 체크해봤다.

 다른 국가의 승인 프로세스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미국은 크게 FEED 라고 해서 사전 설계 작업을 거치고, FERC / DOE 같은 곳에서 환경성 승인을 받는 것 같다. 그 이후 해당 플랜트에서 LNG를 구매해 갈 바이어와 계약이 체결되면 최종 승인을 내면서 건축에 들어가는듯 하다. (자세히는 모른다 ㅋ...)

 

최근 건축가가 많이 오르고, 발전 수지가 안맞아서 좌초되는 LNG 프로젝트가 많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보았을땐 한곳 빼곤 아직 프로젝트가 완전히 취소된 곳은 없는듯 하다. (몇군데는 최종 승인 목표 시점을 늦추긴 했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서는 진행중인 프로젝트에서 보수적으로 50% 정도가 건설이 이뤄질 것으로 보던데, 지금 분위기라면 50% 이상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어째뜬 50%만 고려하더라도 LNG선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수량은 대략 238대 수준이다.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조선소에서 LNG선을 만들수 있는 한해 수량은 대략 70대 남짓. 그러니까 계획된 LNG 플랜트가 50%만 성사되어도 앞으로 대략 3~4년 정도는 LNG선 발주가 꾸준하게 찍힐 수 있는 상황인듯하다.

 

물론 다음날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에서 3~4년을 내다보기란 쉽지 않을듯 하긴 하다 ㅋㅋ. 어느날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끝나서 유럽이 꼭 해상운송을 통해 LNG를 수입하지 않아도 될지도 모르고, 중간에 금융위기급 경기침체가 이어져서 고비용이 드는 LNG플랜트들이 다수 좌초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니 더더욱 LNG 플랜트 진행 추이를 살펴보며 현 조선주의 수주 호황을 이끌고 있는 LNG선이 지속적으로 발주가 나올지 유의깊게 살펴보아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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