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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20년도 1Q 잠정 실적을 공시하였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내가 지금 누굴 걱정한 것인가 싶은 심정입니다 ㅎㅎ. 1분기에 중국와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기에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도 실적이 많이 줄어들겠구나... 생각했지만 되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래서 연예인 걱정은 해줄필요 없단 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주식계의 연예인 LG생활건강!) 세부적인 부분들이 궁금하므로 IR 자료를 살펴보도록 합니다!

 

LG생활건강_화장품 사업부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은 타 화장품회사와 달리 고가 라인의 판매 비중이 높은편입니다. 때문에 면세점에서 판매비중이 꽤 높은 편이죠. 그런데 이번 1분기 신종코로나로 인해 면세점의 최고봉인 인천공항이 셧다운하는 사태가 벌어져 매출이 많이 줄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역시나 작년 1분기 대비하여 매출이 6% 정도 줄어들었고, 그에 따라 영업이익도 10% 정도 적게 찍혔습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중국의 215개의 오프라인 매장도 대부분 운영안했을 것이고, 면세점에서도 판매를 못했을 텐데 이정도 매출이 찍혔다는 점은 LG생활건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로열티가 꽤나 높은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브랜드 '후' 에 몰려있는 고가라인 매출을 분산시키기 위해 숨에서는 로시크숨마, 오휘에서는 더 퍼스트라는 초고가 라인의 화장품들을 출시하였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하게 성장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후를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메가브랜드로 키워본 경험이 있으니 신 고가라인도 믿고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LG생활건강_생활용품 사업부

 

LG생활건강 생활용품 사업부

 

다음은 이번 분기 Hero 인 생활용품 사업부 입니다. 전년도 동일분기 대비 매출이 20% 가까이 상승한 점도 놀랍지만, 더욱 인상깊은것은 영업이익의 대폭상승입니다. 무려 50%나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주는데요, LG생활건강 IR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외형성장보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유통재고를 축소시키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내부 효율화를 위해 힘쓴듯 합니다.

 

 

부문별 영업이익률 그래프를 살펴보면 LG생활건강이 거짓말 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생활용품 사업부는 지난 2년간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졌습니다. 꾸준히 외형적으로 성장은 하였지만 수익성이 별로인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 1분기에서 평년 (11% 언저리) 이상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 (13%)하였습니다. 화장품 부문에서 까먹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생활용품 사업부에서 모두 메워준 것입니다. 큰 변화가 없다면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체되었던 영업이익이 다시한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인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LG생활건강_음료 사업부

 

LG생활건강 음료 사업부

 

마지막으로 음료 사업부 입니다. 음료사업부 역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것 같습니다. 되려 배달음식이 호황을 맞으면서 LG생활건강의 주요 음료들도 매출이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매출비중이 가장 큰 코카콜라가 평년 대비 많이 상승하여 사업부 전체 실적을 이끈것 같습니다. (연간 5% 정도 성장)

 

눈여겨 볼만한 점이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몬스터에너지 입니다. 몬스터에너지는 작년에도 연간 67%, 4분기에는 100%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올해 1분기에도 110% 이상 성장하며 고성장을 지속해가고 있습니다. 음료부문에서 매출 비중이 얼마나 될진 정확히 알순 없으나 지속적으로 이런 성장 속도를 보여준다면 코카콜라가 땡겨주고 몬스터에너지가 밀어주는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잘 안마셔봤는데 많이들 마시나보군요)

 

다른 한가지는 4분기 IR에는 없던 씨그램의 Key Brands 등장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이용하는 제품이고 주변에서도 많이들 먹는 음료인데 이러한 효과가 회사 내부에서도 매출액으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씨그램을 꾸준히 이용해야할 것 같네요 ㅎㅎ.

 

LG생활건강 20.1Q 리뷰를 마치며

 

 

LG생활건강을 이번 급락장에서 매수하면서 한창 증시가 상승할때 혼자서 빌빌대길래 내심 아쉬웠는데 드디어 빛을 보는것 같습니다. 역시는 역시인것 같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잘해온 CEO가 지속적으로 재직하는 회사는 믿고 맡길수 있는것 같습니다. 차석용 부회장님이 오래오래 재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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